< 평점 >
1. 이야기 : 15/20
2. 연기 : 20/20
3. 몰입도 : 10/20
4. 촬영/음악/볼거리 : 10/20
4. 촬영/음악/볼거리 : 10/20
5. 주제에 대한 공감 : 20/20
총점 75점
총점 75점
영화의 복잡한 과학적 시간 이론의 토대를 완성하기 위해 브라이언 싱어는 [터미네이터] 세계관을 완성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강의를 들어야 했다. 참고로 제임스 카메론은 [엑스맨] 시리즈의 연출을 희망했었다.
베트남 전쟁의 (실질적인) 패배로 무력감에 젖어든 미국의 전후 상황을 볼리바 트라스크가 영악하게 활용하는 설정은 그럴 듯 하다. 더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고 새로운 적이 필요한 권력자들에게는 달콤한 제안이었을 것이다.
베트남 전쟁의 (실질적인) 패배로 무력감에 젖어든 미국의 전후 상황을 볼리바 트라스크가 영악하게 활용하는 설정은 그럴 듯 하다. 더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고 새로운 적이 필요한 권력자들에게는 달콤한 제안이었을 것이다.
세상에 정답은 없기에 논쟁거리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지닌 사람들이 설전을 펼친다. 소설이나 영화는 그걸 문학적으로 재 해석한 것이겠지. 찰스 자비에 교수(프로페서)와 에릭(매그니토)는 토론회의 패널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는가?
영화는 논쟁거리를 제시하는 단계를 넘어 "내 생각은 이래" 하고 본인의 주장을 펼친다.
찰스의 손을 들어주는 거지.
에릭의 말대로 해서 센티넬과 같은 괴물이 나왔고 우리는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해 버렸어. 과거로 돌아가서 찰스의 말을 들어보는 건 어때? 봐! 찰스의 주장이 맞았잖아! 라고 설파하는 것 같다.
감독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회자가 될 것인지 심판자가 될 것인지 역시 논란의 대상일 수 있다. 표현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작가는 본인의 목소리를 담을 자유가 있다. 문학이 보도 자료는 아니기 때문이다.
무기 공학자 볼리바 트라스크가 언급했던 것과는 달리, 돌연변이 뿐만 아니라 돌연변이를 출산할 위험이 있는 평범한 인간과 돌연변이를 돕고자 했던 평범한 인간 모두를 살해한다.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없애는 것은 앞날을 걱정하고 의심 많은 인간에게는 익숙한 장면이다. 문제는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어떻게 정의하느냐 하는 것이다. 잠재적이라는 것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 다양한 예측이 가능하다. 따라서 보편적인 사람들 간에 합의를 거치지 않고 소수 권력자 (실질적으로는 실세를 쥔 1명) 에 의해 독단적으로 결정되는 경우 위험이 크다. 특히 전쟁과 같이 신속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민주적인 의사 합의 과정은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무기 공학자인 볼리바 트라스크는 불행하게도 천재 과학자였으나 역사에는 무지했던 것 같다.인간의 이와 같은 속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돌연변이'만' 없어질 것이 다라고 단언했던 것 같다.
또한 센티넬과 같은 강력한 무기는 타겟만 재 설정한다면 평범한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위험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센티넬과 같은 강력한 무기는 타겟만 재 설정한다면 평범한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위험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돌연변이를 어떻게 정의하느냐 하는 것에 따라서 볼리바 트라스크 자신도 돌연변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별한 능력을 지니지는 않았지만 그의 신체는 정상인에 비해 열등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만약 볼리바 트라스크가 살아 있었고 센티넬이 발전했다면 자신이 창조한 센티넬에 의해 제거되지 않았을까 한다.